국회 남북경협특위 주최…문정인 특보·이인영·지상욱 의원 참석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 경제협력(경협)의 미래를 논의했다.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는 15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의 한 세션으로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한 특별좌담회'를 개최했다.
문 특보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남북경협으로 갈 수 있게 된다"며 "남북경협이 가능한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남북경협특위 위원장인 이 의원은 "남북 경협은 한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한국 경제가 저성장 시대로 왔다. 남북 경협을 통해 다시 낮은 중성장 단계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의 사회적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경협을 통해 북한의 경제가 향상될 수 있다면 통일 이후 사회적 갈등을 미리 줄일 수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 관계의 개선을 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남북이 하나 되고 경협을 하기 위해서는 비핵화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경협은 필수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동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포기를 아직 못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단기적이고 단편적이다. 장기적으로 남북한 공동체를 위한 합의 기구를 만들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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