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환경부가 농민단체의 반대로 논란을 빚은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 개방을 다음 주 실행하기로 했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현지 지방자치단체 등은 오는 18일 상주보와 낙단보 개방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2개 보는 22일 부분 개방에 들어간다.
협약은 보 개방을 하더라도 농업용수 부족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수위를 조절하고 보 개방이 철거를 전제하지는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환경부는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등 낙동강 상류 3개 보를 작년 10월 개방해 환경 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농업용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농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개방 일정을 조정했다.
3개 보 가운데 구미보는 지난달 24일 개방했다. 환경부는 상주보와 낙단보도 개방하기 위해 현지 주민과 농업용수로 쓸 지하수 공급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16개 보 때문에 녹조 현상이 나타나는 등 환경오염이 심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 처리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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