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기존 사업 영역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적은 금액을 내고 일정 기간 사용하는 '구독경제'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혜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독경제 또는 구독상거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금액을 내고 일정 기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소비자의 소비가 소유에서 공유, 더 나아가 구독 형태로 진화하면서 유망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구독경제 모델을 통한 제품과 서비스의 접근과 유통이 단순해지고, 이를 통해 구독경제 기반 사업도 늘어나고 있다.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5년 4천200억 달러(470조 원)에서 2020년 5천300억 달러(594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위원은 "정부 차원에서 공유경제 활용을 통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생계형 업자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개 플랫폼과 구독경제 모델 구축을 통한 기술과 마케팅 지원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은 정책자금 지원을 받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과 시장 확대를 위해 정책 지원 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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