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주식이 3조7천억원 규모로 2년 6개 월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7천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작년 12월의 1천160억원에 이어 두달째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순매수 규모는 2016년 7월(4조1천억원) 이후 최대치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5천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룩셈부르크(6천억원), 노르웨이(5천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싱가포르와 몰타는 각각 4천억원, 1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67조2천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3% 수준이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의 상장주식 보유액이 243조4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9%를 차지했고 영국 46조3천억원(8.2%), 룩셈부르크 36조원(6.3%), 싱가포르 29조9천억원(5.3%), 아일랜드 21조9천억원(3.9%) 등 순이다.
일본의 보유액은 13조6천억원(2.4%)이고 중국은 11조1천억원(2.0%)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는 석 달 만에 순투자에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을 4조6천억원어치 사고 6조3천억원어치 팔아 1조7천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여기에 만기 상환액 (2조1천억원)까지 고려한 순유출액은 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순유출액은 유럽(2조2천억원), 미주(1조3천억원), 아시아(6천억원) 등 순으로 컸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0조2천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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