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화성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야적장에 가득 쌓인 폐기물 탓에 완진까지 하루 이틀이 더 걸릴 전망이다.
15일 오전 5시 50분께 화성시 남양읍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 소방관 9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 5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현재까지 해당 폐기물업체의 건물 2개 동과 인근 공장 건물 2개 동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9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와 관련, 잔불 정리까지 완전히 마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붙은 야적장 내 폐기물이 1천600t에 달하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동원, 쌓여 있는 폐기물을 뒤집어 불씨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25%가량 작업을 마쳤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진화작업은 오는 16∼17일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 관계자는 "차곡차곡 쌓여 있는 폐기물을 일일이 뒤집어 불씨를 제거해야 하는데, 공간이 좁아 작업 환경이 좋지 않다"며 "밤샘 작업을 벌여 주말까지 진화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 파쇄 중 이물질이 유입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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