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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남북영화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북측 영화인들이 돌연 불참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베를린자유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남측에서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 위원들, 북측에서 영화제작자 등 영화인 2명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베를린영화제 기간에 열린 이날 행사는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해 2006년께부터 단절된 남북 간 영화인 교류를 부활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현실적으로 북한 영화인이 남측으로 내려와 행사에 참석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남북 간 교류가 진행 중인 베를린에서 북한 영화인을 초청해 공동행사를 연 것이다.
북한 영화인 2명은 며칠 전 베를린에 도착해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은 "토론회 형식 문제 등에서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 측과 독일, 일본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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