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LA 레이커스의 포워드 카일 쿠즈마(24)가 미국프로농구(NBA) 루키들의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쿠즈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9 NBA 라이징 스타스 챌린지에서 USA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팀에 맞서서 22분을 뛰며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5점을 올리고,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USA팀은 161-144로 월드팀을 눌렀고, 쿠즈마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NBA 올스타전 전야제로 열리는 라이징 스타스 챌린지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각 팀 코치들의 투표로 뽑힌 NBA 데뷔 1∼2년 차 선수들이 참가하며 주로 1년 차와 2년 차로 나눠 맞붙어 오다가 2015년부터는 미국 출신 선수와 비(非) 미국 출신 선수로 각각 팀을 꾸려 USA팀과 '월드팀의 대결로 치르고 있다.
감독은 현역 선수가 맡는다.
올해 USA팀은 카이리 어빙(보스턴)이, 월드팀은 디르크 노비츠키(댈러스)가 지휘봉을 잡았다.
USA팀은 쿠즈마 외에도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30점, 트레이 영(애틀랜타)이 25점, 도너번 미첼(유타)이 20점을 보태며 승리를 거들었다.
월드팀에서는 벤 시먼스(필라델피아)가 28점, 라우리 마카넨(시카고)이 21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합쳐 무려 37개의 3점슛(USA팀 21개, 월드팀 16개)이 터지는 등 NBA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은 모처럼 승패를 떠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승부가 기운 경기 종료 직전 월드팀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새크라멘토)는 소속팀 동료인 USA팀 마빈 배글리 3세에게 패스해 덩크슛을 돕기도 했다.
지난 2년 연속 패배를 당했던 USA팀이 3년 만에 승리하면서 월드팀과의 상대전적은 2승 3패가 됐다.
한편, 올해 NBA 올스타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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