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88억원 투입…자치구 보조율 대폭 상향 조정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20곳을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공립어린이집이 확충되면 현재 33곳에 불과한 국공립이 15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겨우 1곳을 확충하면서 국공립어린이집 33곳, 이용률 5.2% 등 전국에서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자치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22년까지 매년 30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하고, 88억원을 시 자체 인센티브 명목으로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먼저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공립 확충 예산의 보조율을 당초 시·구비 각 25%에서 시비 35%, 구비 15%로 조정한다.
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시 필요한 기자재 구매비도 기존 1천만원(국비 500만원, 시비 250만원, 구비 250만원)과 별개로 시비를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공동주택 내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 전환 시 무상임대료 수입 중단에 따른 보상으로 개소당 최대 5천만원의 시비를 공동이용시설 개선비 명목으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번 자체 인센티브 지원 확대로 임대료 부담 등 어려움을 겪던 공동주택 내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 전환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미래 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고품질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되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 강화,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 등이 현실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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