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주변 점검…김정은 방문 예고?

입력 2019-02-17 12:57   수정 2019-02-18 12:14

北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주변 점검…김정은 방문 예고?
김정은 위원장 국빈방문 때 삼성전자 방문 파격행보 가능성 제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봤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큰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전격 방문하는 파격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삼성전자 생산 공장 방문이 이뤄진다면, 이는 북한 당국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 노선을 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출발, 곧바로 하노이 북부 박닌성으로 향했다.
이들은 박닌성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며 동선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 일행은 이어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는 타인응우옌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주변 점검…김정은 방문하나?/ 연합뉴스 (Yonhapnews)


삼성전자는 2008년과 2013년 박닌과 타인응우옌에 공장을 설립하고 각각 1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해 현재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19∼20%를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당국으로부터 북측 인사가 삼성 공장을 방문한다는 통보를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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