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역사교사"…부모·언니 이어 여동생도 같은 길

"온가족이 역사교사"…부모·언니 이어 여동생도 같은 길
충북 최혜민 교사 가족…모두 충북대 역사교육과 동문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부모와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같은 대학·같은 과 출신인데다 역사교사의 길까지 함께 걷게 돼 화제다.

올해 중등임용고사에 합격해 교사로 발령된 된 최혜민(23·여)씨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혜민씨의 아버지 최운욱(60)씨는 충북 음성 대금고 교감, 어머니 임희경(56)씨는 청주 흥덕고 교사, 언니 최혜린(28)씨는 청주 성화중 교사로 재직 중이다.
막내딸 혜민씨는 올해 임용시험에 합격, 교사 발령을 받아 다음 달 1일자로 일선 학교 배치를 앞두고 있어 온 가족이 역사교사가 됐다.
혜민씨 가족은 모두 충북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혜민씨 부모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친다는 것에 자부심이 컸다고 전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혜민씨 자매는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갖고, 교사의 꿈을 꾸게 됐다.
혜민씨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가르쳐줬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기뻤다"며 "고교 재학 시절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주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처음으로 교단에 서는 포부를 밝혔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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