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7%·닛케이 1.8%·코스피 0.7% 상승
(베이징·서울=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김치연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18일 아시아 각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 상승해 2,754.36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7% 올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를 모은 CSI300 지수는 3.2% 뛰어 3,445.74로 지난해 8월 1일 이후 6개월반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은행들이 지난 1월에 사상 최대이자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3조2천300억 위안(약 537조원)의 신규 대출을 했다는 인민은행 발표도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8% 올라 2개월만에 최고인 21,281.85에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4.80포인트(0.67%) 오른 2,210.89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6% 올랐다.
대만과 동남아에서도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시사하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역협상 타결에 대해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차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협상 마감 시한을 연장해 추가 관세 인상 없이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앤티퍼디스 파트너스의 글로벌 주식 펀드매니저 서니 방기아는 "미중 양국이 여전히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경제가 둔화하면서 양측이 짧은 시일 내 합의를 이룰 동기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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