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한파와 폭염 같은 재난으로 규정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강력한 저감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4년간 매년 85억원씩 총 340억원을 투자해 평상시에도 미세먼지를 줄이고 배출원을 관리하는 것이 저감 대책의 뼈대다.
특히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이른 시일 안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사업장·공사장 운영시간을 단축키로 했다.
또 대중교통 운영시간 연장 및 증차, 대기 배출사업장 특별지도점검,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단속, 자동차 공회전 집중단속, 도로 청소차 운영, 영농폐기물 및 쓰레기 불법소각 감시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미세먼지 측정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세먼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대기오염 측정소 확충 등을 통해서다.
아울러 시는 배출특성을 고려한 분야별 미세먼지 발생원 감축을 위해 비산먼지, 산업, 수송에너지에 대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약자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부서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세먼지의 위해성과 시민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회피 승강장 조성(8곳), 어린이 통학 차량 LPG 차량 전환(80대), 미세먼지 정보 알림 시스템 확충(대형전광판, 교통전광판 연계)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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