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아프간 평화협상, 18일 개최 무산…탈레반 불참

입력 2019-02-18 12:20  

이슬라마바드 아프간 평화협상, 18일 개최 무산…탈레반 불참
"블랙리스트 때문에 이동 불가" 이유로 무기 연기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18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려던 미국-탈레반 간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이 무기 연기됐다.
아프간 반군 무장조직 탈레반은 회담 참석자 대부분이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어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과 아프간 톨로뉴스 등이 보도했다.
탈레반 대표단은 대외 창구가 마련된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미국과 유엔(UN)이 정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탓에 해외 이동이 막혀있다는 것이다.
앞서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14일 "탈레반 대표단과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주재 미국 특사가 18일 이슬라마바드 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도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의 초청으로 이 같은 일정이 마련됐다며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탈레반은 회담 개최 직전에 갑자기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탈레반은 이전에는 대표단이 어떻게 러시아 모스크바나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회담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톨로뉴스는 이번 협상 불발 원인 중 하나로 아프간 정부의 불만을 꼽았다.
협상에서 배제된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이슬라마바드 평화협상 참여는 블랙리스트 관련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내세워 미국 등에 항의했다는 것이다.
다만 탈레반은 오는 25일 도하에서 열리는 평화협상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내 국제테러조직 불허 등을 조건으로 현지 외국 주둔군을 모두 철수하는 내용의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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