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 있는 관광 명소 자금성(紫禁城·고궁박물원)이 사상 처음으로 야간에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18일 관영 국제재선(CRI) 등에 따르면 명·청조의 궁궐인 자금성 안에 있는 고궁박물원은 19일 정월 대보름(元宵節)을 맞아 19∼20일 이틀간 관람 시간이 저녁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행사에서는 중국의 정월 대보름 풍습대로 홍등이 환히 밝혀진다. 또 이름난 옛 중국 그림이 벽에 비춰진다.
관람객은 무료로 예약을 받았으며 환경미화원, 택배 배달원, 군인, 경찰관 등도 초대됐다.
고궁박물원은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화제를 일으켜왔다.
개방 구역은 2012년 30%에서 지난해 80%로 확대됐으며 전시 유물도 약 2만점으로 2012년의 2배로 늘었다. 관심을 끄는 전시와 행사도 더 많이 개최됐다.
아울러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의자도 늘어났다.
지난해 입장객은 1천754만명에 이른다.
고궁박물원은 지난해 말 자체 브랜드의 립스틱과 마스크팩 등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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