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수산자원 보호와 불법어업 단속 등을 위해 총 160억 원을 들여 노후 어업지도선 2척을 대체 건조한다고 18일 밝혔다.
어업지도선은 전남 도내 해상 권역별로 4척이 운영되고 있다.
목포 남항에 전남201호(115t)와, 전남207호(90t), 여수 신월항에 전남204호(33t)와 전남210호(60t)가 정박하면서 동·서부권 해역을 나눠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수·고흥 등 동부권 해역을 담당하는 2척의 선령은 24년과 27년이다.
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 철판 부식,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뒤틀림 현상 등이 발생해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다.
또 2척 모두 60t 이하의 소형선으로 기상 악화 시 신속한 현장 대응에 애로가 많아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전남도는 어업지도선 2척의 대체 건조를 위해 지난 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설계용역에서는 선박 선형, 추진기 종류 등 설계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사항을 점검한다.
오는 4월께 장비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 설계를 완료하면 7월 28일까지 실시 설계도서 납품 및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승선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어업환경 변화와 지능화돼가는 불법 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도 단속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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