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차지연 기자 =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1월과 2월 임시국회에서 계속 표류 중인 선거제 개혁 논의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일 회동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정개특위 간사인 김성식 의원,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개특위 위원인 천정배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 등 총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의 선거제 개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조해 선거제 개혁안 등을 3월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내년 총선 때 개정된 선거법을 적용하려면, 패스트트랙에 최장 330일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늦어도 3월 10일 이전에는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의 방미 일정 중 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이 한국당이 끝까지 선거제 개혁을 거부하더라도 선거법 개정안을 사법 개혁안 등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4당 공조 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혀 패스트트랙 지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심상정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은 국회 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혁과 관련, "이번 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외면한다면 정치권이 '비상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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