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다음 달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추모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지난해 타계한 고 김정분·하점연·김순옥 할머니를 비롯한 먼저 운명을 달리한 피해 할머니들의 투쟁 역사를 기리게 된다.
국악인 김태희와 일본인 재즈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하타 슈지가 추모공연을 한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1927년생) 할머니가 58년 만에 조국 땅을 밟아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여성 인권 영화 '에움길' 편집본(10분 분량)도 상영한다.
추모제는 위령비 참배와 추모나비 달기로 마무리된다.
나눔의 집은 다음 달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영화 '에움길'의 전체 분량(75분)을 무료 상영할 예정이다.
1992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6명의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9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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