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아 문의장, 김관영 연쇄 면담…국회 경색 해법 의견 교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연정 이은정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오후 국회를 찾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당초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회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가운데 청와대가 임명을 거부한 한국당 추천 위원의 재추천 문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국정조사 실시 요구 등에 대한 야당 측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가 빨리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여야 협상의) 진행 상황을 말씀드렸다"며 "'손혜원 국조'에 대해서는 강 정무수석이 '(민주당에서 손 의원에 대한 국조를) 별도로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5·18 조사위원 추천 문제는 한국당이 (청와대를 향해) 가진 아쉬움을 전달했고,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더 노력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개최의 적절한 시기를 묻는 강 수석의 질문에 "국회가 정상화되고 논의할 사안으로 지금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강 수석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에 다녀온 이야기 듣고 고생하셨다는 인사를 하러 왔다"며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이날 전당대회 합동토론회 일정 때문에 대구에 내려가 있어 면담이 불발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는 조만간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 수석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최근 국회 대표단의 미국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문 의장은 미국 조야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또 뉴욕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원칙 등의 내용을 담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문을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수석은 이에 방미 활동의 노고에 감사하고 고생하셨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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