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82.7% "문희상 의장, '일왕 사죄' 발언 철회해야"

입력 2019-02-18 20:51   수정 2019-02-18 21:26

日국민 82.7% "문희상 의장, '일왕 사죄' 발언 철회해야"
산케이신문 설문…77.2% "한국 신뢰할 수 없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과 관련, 일본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일본 극우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산케이신문과 FNN이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의장이 일왕을 '전쟁범죄 주범의 아들'이라고 표현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일왕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82.7%가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7.7%는 위안부 문제가 진정되지 않는 이유가 "한국 측에 있다"고 답했으며 "한일 양국 모두에게 있다"는 응답은 26.7%, "일본에 있다"는 대답은 3.7%였다.
문희상 의장 "'일왕사죄' 발언, 사과할 사안 아니다" 일축 / 연합뉴스 (Yonhapnews)
여론조사를 한 산케이신문이 극우 성향의 독자들이 많은 곳이기는 하지만,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한국을 향해 펼치고 있는 비판 공세가 여론에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77.2%는 한국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해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 13.9%를 압도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후생노동성의 통계 부정 의혹으로 4.0%포인트 감소해 43.9%로 낮아졌다. 의혹과 관련해 응답자의 78.9%는 정부의 설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응답자의 76.5%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72.1%가 "진전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