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인근 구루그람 지점 개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KB국민은행이 인도에서 한국계 은행으로는 5번째로 지점을 개설했다.
KB국민은행은 18일 인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웨스틴호텔에서 인도 첫 지점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인도에서 공식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지역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 뭄바이에서 사무소를 연 뒤 지점 구축 작업에 힘써왔다.
2016년 인도 중앙은행(RBI)에 은행 인가를 신청했고 지난해 본인가를 획득했다.
그 사이 뭄바이 사무소는 구루그람으로 이전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구루그람 지점이 인도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신봉길 주인도한국대사, 김기완 재인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한수 코트라(KOTRA) 서남아본부장 등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뉴델리 남서쪽에 자리 잡은 구루그람은 최근 급성장한 첨단 상업 도시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수도권 거점이 몰려있는 곳이다.
KB국민은행 구루그람 지점은 한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업체와 다국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예금, 외화 송금, 대출, 수출입 금융, 파생상품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 시설 투자 수요나 인프라 투자 기회도 발굴, KB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나갈 것"이라며 "2∼3호 지점 추가 개점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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