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4대가 함께 사는 전북 전주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가족 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김모(95·여)씨가 숨지고 백모(74·여)씨 등 3명이 다쳤다.
연기에 휩싸인 주택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김 씨는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
가까스로 주택에서 빠져나온 백씨와 한모(51)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한씨의 아들(14)은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곳은 4대가 모여 사는 주택으로, 숨진 김씨는 한씨의 조모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4대와 인원 62명을 동원해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8천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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