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대회 중 연습시설도 제공하기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체육대학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난민 선수단의 사전 합숙을 받아들이고 대회 중 연습시설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체육대학의 마쓰나미 겐시로(松浪健四郞) 이사장은 "정치적인 것은 뒤로 미루고 올림픽과 스포츠 측면에서 교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는 북한이 최근 하계올림픽에 수십명 규모의 선수를 파견해 왔다며 재일본조선인체육연합회를 인용해 도쿄올림픽에는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체육대학은 2012년 이후 4회에 걸쳐 스포츠 방북단을 파견하는 등 북한과 교류를 계속해 왔으며, 이전부터 북한 선수단의 수용을 제안해 왔다.
지난해 11월 도쿄(東京)에서 열린 올림픽 관련 국제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한 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일본체육대학을 방문하는 등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국제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에게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가해왔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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