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바이오[038870]가 자회사를 통한 민간 투자 방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매립 가스 발전소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코바이오는 100% 자회사 에코에너지가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인천 수도권 매립지 50MW(메가와트) 매립 가스 발전소 운영비 609억원을 정산받았다.
이 회사는 수도권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 가스를 연료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해오고 있다. 발전소는 전 세계 매립 가스 발전소 중 가장 크다.
이번 정산금은 지난 2013년 1호기, 2016년 2호기를 잇달아 설치해 가동하면서 6년간 시설비, 운영비 등 선(先)투자비와 물가상승분, 이자 등 선 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회사 측은 "다만, 자회사가 정산받은 자금은 장부에 이미 반영돼 현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에코바이오 고위 관계자는 "처음 민간 투자 사업을 할 때만 해도 매립지 가스를 이용해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기술이 국내에 없었다"며 "선투자 방식으로 네덜란드 업체의 공법을 도입해 황산화물 전처리 시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코바이오는 1989년에 설립돼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연 매출은 2017년 기준 300억원대 수준의 중소기업이다. 작년 9월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황 사업과 매립 가스 자원화 사업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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