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보좌관 67일 만에 임명…경제보좌관 등도 검증 끝나는 대로 인선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공석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이공주(64) 이화여대 제약학과 교수를, 새만금개발청장에 김현숙(59)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 신임 과학기술보좌관이 임명된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문미옥 당시 보좌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으로 옮긴 뒤 67일 만이다.
김 대변인은 "이 보좌관은 대표적인 1세대 여성 과학자이자 생화학·프로테오믹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며 "탁월한 연구 역량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토대로 과학기술 정책 등 과학기술 분야의 개혁과 혁신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보좌관은 이화여대 제약학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물공학 석사 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물리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화여대 대학원장,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청장에 대해 "이론·실무를 겸비한 도시설계 분야 전문가"라며 "새만금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새만금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작년 12월 군산으로 이전한 새만금개발청을 중심으로 공공주도 매립사업,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새만금 개발을 본격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청장은 전북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일본 와세다대에서 건축공사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50·60 세대 무시와 취업난 청년 현실 오독' 발언 논란을 일으켜 사퇴한 김현철 천 청와대 경제보좌관 후임과 의전비서관 등 공석인 비서관급 이상 두 자리의 인선도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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