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흡입해 병원 찾은 주민 82명으로 늘어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찰이 8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도심 목욕탕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일 오전 2차 현장감식을 한다.
감식은 경찰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19일 오후 화재 발생 6시간여 만에 실시한 1차 감식에서 경찰은 불이 난 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남자 사우나 입구를 중심으로 화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목격자, 사우나 운영자를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건물 관리인을 상대로 불법 구조변경 등 건축물 관리 문제도 살펴볼 계획이다.
관할 대구 중구청도 경찰 현장감식이 끝나는 대로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와 함께 건물 긴급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한편 연기를 흡입해 병원 등을 찾은 상가 및 아파트 주민은 밤새 82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7층짜리 건물 4층에서 불이 나 남자 사우나에 있던 이모(64), 박모(74) 씨 2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이나 골절상을 당했다.
대피 과정에서 8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 등을 받았다.
대구 7층짜리 건물 사우나 불…2명 사망·부상자 늘어날 듯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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