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출신 입양여성 정소라씨의 부모를 찾습니다

입력 2019-0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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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출신 입양여성 정소라씨의 부모를 찾습니다
생후 4개월만에 미국으로 입양…단서는 아기때 사진과 이름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에서 태어난 뒤 아기때 미국으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부모를 찾아달라고 수원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시청 공식 페이스북에 사라 킴 설리반(43·Sarah Kim Sullivan·한국명 정소라)씨가 '사진에 있는 아기를 기억하시는 분 연락부탁합니다'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자신의 아기때 사진 한장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수원시청 SNS담당 직원이 설리반씨와 문자로 연락해보니 설리반씨가 해외입양된 한국인이고, 자신을 낳아준 한국인 부모를 찾기위해 글과 사진을 올린 사실을 알게됐다.
수원시가 확인한 정소라씨의 사연은 이렇다.
그는 1976년 8월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에 있는 경동원에서 태어났고, 4개월만인 그해 12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입양당시 이름은 정소라였지만,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군인 출신 미국인 양아버지와 한국인 양어머니에게 입양돼 한글을 배우면서 자랄 수 있었다.
현재 미국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그는 "아이를 낳아 키우고 보니 나를 낳아준 친어머니를 꼭 만나고 싶어졌다"며 부모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소라씨는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부모님을 만나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수원시에 부모님 찾기를 도와달라고 했다.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수원시는 시공식 SNS를 통해 그의 부모찾기 운동을 시작했다.
정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공식 페이스북·블로그·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보전화 :☎ 수원시 홍보기획관 ☎031-228-3622 또는 3621)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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