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첨단 무기 '자화 플라스마 대포' 시험 준비

입력 2019-02-19 16:29  

中, 최첨단 무기 '자화 플라스마 대포' 시험 준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기존 대포보다 포탄 속도가 더 빠르고 사거리가 긴 최첨단 무기 '자화 플라스마 대포(magnetized plasma artillery)'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인민해방군(PLA) 무기·장비 조달 사이트(weain.mil.cn)에 올라온 게시물을 인용해 중국군이 자화 플라스마 대포 시험 시스템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자화 플라스마 대포에 대한 이론 검증 및 발사 시스템과 관련한 입찰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로벌타임스는 게시물에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지 않지만, PLA 장갑병 학원이 2015년 국가지적재산권국에 동일한 이름의 특허를 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되는 무기는 고에너지의 플라스마가 아니라 초고속 포탄을 쏘는 유형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허명세서에 따르면 대포는 포신을 자성(磁性)을 띈 물체로 감싸고 포신 내부에 자계(磁界) 발생기도 갖추게 돼 있다.
포탄을 발사하면 포신 내부의 가스 중 일부가 고열과 압력에 의해 플라스마로 이온화하고, 자기장으로 인해 플라스마가 포신 내부 벽을 1mm 정도 두께로 감싸게 된다.
자기를 띈 플라즈마층은 포탄의 추진력을 증가시켜, 발사 시 포탄 속도가 기존 한계인 마하 6(약 7천344km/h)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전자기포(electromagnetic railgun)는 포탄 속도가 마하 7(약 8천568km/h)을 넘을 수 있지만, 너무 커 대형 전함 등에 장착하지 않는 이상 이동할 수 없다.
반면 중국이 특허를 보유한 이 기술은 탱크나 자주포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밝혔다.
군사 분석가 웨이둥쉬는 "추진력이 커져 포탄 도달거리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 155mm 자주식 곡사포 포탄 도달거리는 30~50km에서 100km로 증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웨이둥쉬는 또 플라스마 층이 포신의 마찰을 줄여 포탄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지고, 포신에 내열성이 생겨 대포를 더 오래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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