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감천항 4부두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예인선 A호(70t급)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 감천항 4부두 앞 해상에서 기름띠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방제정과 구조정을 현장으로 보내 바다에 유출된 기름 20ℓ가량을 제거했으나 유출한 선박은 도망간 뒤였다.
해경은 비슷한 시간 기름이 유출된 현장 인근에 있었던 선박 20여척을 대상으로 연료유를 채취해 분석했지만, 유출 선박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던 해경은 A호 갑판에서 선원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포착했다.
해경은 작업차 A호가 전남 광양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관장 B(78)씨 등을 추궁 끝에 기름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A호 기관장 B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유출 경위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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