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한림박물관 6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

입력 2019-02-19 17:31  

김해한림박물관 6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
김해 유일 사립박물관…황상우·김옥수 부부 인수, 특별초대전도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지역의 유일한 사립박물관인 한림민속박물관이 휴관 6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인 김해한림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연다.
김해한림박물관은 오는 22일 재개관과 함께 황원철 화가 등 11명의 작가 작품 100점가량으로 특별초대전을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림민속박물관은 마상태 초대관장이 2006년 한림면 김해대로 1029-20에 설립, 자신이 오랫동안 수집해온 민속품과 근·현대 자료 등 500여점을 전시했다.
그러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2013년 이후 휴관에 들어가자 황상우·김옥수 부부가 귀중한 자료들이 방치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인수, 2년 동안 재개관을 준비해왔다.
이번에 재개관하면서 애초 마 관장 시절부터 보유해온 자료 가운데 의식주와 밀접한 생활용품 중심으로 150점가량을 분류해 우선 전시한다.
새로 꾸며진 전시관에는 민속품과 함께 다양한 미술작품도 앞으로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개관 특별초대전에는 경남도립미술관장·창원대 교수를 역임한 황원철 화가가 '바람'을 주제로 15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전통예술기획전시도 함께 진행돼 문명화 등 7명의 작가가 민화작품을 선보인다.
민속공예 이우덕·종이공예 이미자·도예 최량 작가 등도 참여한다.
박물관에는 또 다양한 문화강좌를 위한 강의실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갤러리샵도 마련된다.
김해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신진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황상우 김해한림박물관장은 "단순 박물관 역할에 그치지 않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신진작가를 비롯해 예술인들이 가야사와 연계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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