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상가 제품, 온라인서도 산다…쇼핑몰 구축 지원

서울 지하철 상가 제품, 온라인서도 산다…쇼핑몰 구축 지원
서울교통공사·카페24, 창업 지원 협약…연내 플랫폼 개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지하철역에 입점한 상가에서 파는 물건을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카페24㈜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철역 입점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구축할 온라인 쇼핑몰은 개인 사업자의 온라인 몰을 모은 일종의 플랫폼(메타 사이트)이다. 지하철역 입점 상가의 온라인 판매처 링크를 한곳에 모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우선 3호선 교대역과 경복궁역에 창업센터를 마련해 지하철역 입점 상인을 대상으로 온라인몰 창업 교육과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센터에는 상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와 택배 물품 적재 공간도 마련된다.
일반 사업자는 유료로 창업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쇼핑몰 입점도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존 오픈마켓보다 플랫폼 입점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사업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 1∼8호선 277개역에 입점한 상가는 총 1천816개다. 의류 업종이 21.3%로 가장 많고 편의점이 12.2%로 뒤를 잇는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이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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