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원장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반사회적 범죄…반드시 근절"

입력 2019-02-20 11:12   수정 2019-02-20 12:13

권익위원장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반사회적 범죄…반드시 근절"
"비리 연루자·부정합격자 엄중 제재…피해자는 최대한 구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구직자들의 채용 기회를 앗아가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 및 개선대책' 정부 합동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채용비리 근절 노력에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일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며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문제해결에 정부가 온 힘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대표적인 생활적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적발된 임직원과 관련 부정합격자는 엄중하게 제재하고, 채용비리 피해자는 최대한 구제한다는 원칙하에 철저하고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 의뢰하는 36건 중 25건은 2017년 특별점검 이전에 발생했고, 11건은 특별점검 이후에 발생했다"며 "결과적으로 지난 특별점검과 후속 조치에도 정부의 채용비리 근절 성과가 다소 미흡하다는 점에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채용비리와 같은 특혜와 반칙을 없애고 공정채용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번 정부 임기 내내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난에 허덕이는 수많은 청년의 눈물과 피땀 어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개선 조치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수사의뢰하거나 징계·문책 요구가 필요한 비리 182건을 적발했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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