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을 위한 첫 시범 개방이 올해 상반기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을 위한 실증 연구 차원에서 시범 개방하는 것으로 그동안 홍수 조절을 위해 낙동강 수문을 연 경우를 제외하고는 첫 개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부산시는 오는 3월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연구용역 3차 2단계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용역사업자가 선정되면 올해 상반기 중 낙동강 하굿둑을 시험 개방할 계획이며 용역 계약 기간인 내년 12월까지 추가로 한 차례 하굿둑을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굿둑 10개 수문을 완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관계기관은 2016년 말부터 하굿둑 개방을 위한 실증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앞서 부산시가 단독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하굿둑 개방 관련 용역을 진행해 이번 정부 합동 용역은 '3차 용역'이라고 불린다.
3차 1단계 용역은 앞서 두 용역을 되짚어 보고 점검하는 작업으로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2단계 용역에서는 하굿둑 수문을 열고 염분이 상류 몇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 기초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등 직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굿둑이 개방되면 당장 하굿둑 인근 바다에서 양식장을 하던 어민과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7년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를 잇는 길이 2천400m, 높이 18.7m 구조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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