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KTX 개통으로 동해안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한 강원 강릉시가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등을 마련했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선 KTX 탑승객은 452만8천287명으로 하루 평균 1만2천406명이 이용했다.
강릉선 KTX 이용객의 70%는 관광 목적이었고, 1인당 평균 3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강릉역에 도착한 KTX 이용객들이 연계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을 겪는 것과 관련해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기로 하고 오는 3월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또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임을 일부 할인하는 택시 투어 패키지를 올해 상반기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외국인이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3시간 5만원인 교통비 가운데 3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강릉에서 숙박하는 KTX 탑승객에게는 1만원짜리 강원상품권을 지원하고, 컬링 열차 등 연계상품을 코레일과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강릉역이 향후 동해북부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남강릉IC 일원에 100만㎡ 규모의 북방물류거점 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남강릉IC는 KTX 철도기지창, 동해고속도로, 7번 국도와 인접해 최적의 물류기지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북방 광물자원을 활용하는 옥계 비철금속 클러스터를 남북 경협을 이끄는 신북방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KTX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광의 폭을 넓히고, 북방 물류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릉선 KTX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핵심 교통망으로 2017년 12월 22일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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