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산골고개~서대문독립공원 3.5㎞ 구간 200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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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서대문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통일로 변 3.5km 구간에 등록문화재 제458호인 진관사 태극기 복사본을 게양한다고 20일 밝혔다.
은평구에 인접한 산골고개에서 서대문독립공원까지의 통일로 양쪽으로 진관사 태극기 200여개를 지금 쓰이는 태극기와 나란히 단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진관사 칠성각 해체와 보수 공사를 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됐다. 일장기 위에 태극의 음(陰)과 4괘를 덧칠한 형태로 제작돼 일본에 대한 강한 저항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이 태극기는 진관사를 근거지로 임시정부와 독립군을 위해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독립운동을 벌인 백초월(1878~1944) 스님이 1919년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게양이 진관사 태극기가 담고 있는 독립과 항일투쟁 의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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