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시민 눈 사로잡은 국가브랜드업

입력 2019-02-20 17:06  

"김구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시민 눈 사로잡은 국가브랜드업
'COREA' 앞글자 따 독립운동가 5인의 꿈과 희망 소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COREA'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한국과 북한의 단일팀명이기도, 고려의 영어식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소개하는 COREA에는 100년전 독립운동가의 꿈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20일 오후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개막한 '국가브랜드업(UP) 전시회'에는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찬찬히 감상하고 이들의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100년전 독립운동가가 꿈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4호선 이촌역 지하철과 연결된 지하보도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COREA'라는 영문 첫 글자를 따 각 글자에 맞는 꿈을 역설한 독립운동가 5인(김구, 안중근, 윤봉길, 이태준, 김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이들의 생전 발언을 자세히 살폈다.
일부 관람객은 김구, 안중근, 윤봉길 등 익숙한 위인의 이름 이외에도 그동안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토성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황예율(11)양은 "윤봉길, 안중근 의사 등은 평상시에 잘 알고 있던 위인이라 반가운 마음에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훌륭한 일을 해낸 위인을 본받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자녀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을 관람한 뒤 전시회장을 찾았다는 한연전(45)씨는 "TV에서 국가브랜드업 행사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아이들과 박물관 관람도 하고 뮤지컬도 보기 위해 겸사겸사 들렀다"며 "제가 몰랐던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알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행사장에는 반크 회원 가운데 우수 활동가로 꼽힌 청년 50여명이 전시 도슨트(해설자)로 배치됐다.
이들은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품은 꿈과 희망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며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도슨트 활동을 진행한 울산외고 3학년 박은서(18)양은 "일본의 독도, 과거사 왜곡 문제에 관심이 많아 3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만큼 이를 알리는데 이번 전시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가브랜드업 행사에 앞서 연합뉴스와 반크는 '청년 공공외교대사 6기 발대식' 행사도 함께 열었다.
청년 공공외교대사로 선발된 청년 150여명은 2시간이 넘게 진행된 각종 강연을 들으며 21세기 독립운동가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익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영덕여고 1학년 배수빈(16)양은 "중학교 때부터 교내 반크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잠깐 하는 역사 공부보다 이러한 활동이 더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싶다"고 바랐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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