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독극물중독' 러시아 이중스파이 모친, 러에 아들 실종신고

입력 2019-02-20 17:45  

'英서 독극물중독' 러시아 이중스파이 모친, 러에 아들 실종신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해 초 영국에서 딸과 함께 독극물 공격을 받은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모친이 러시아 경찰에 아들에 대해 실종 신고를 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근 도시 야로슬라블에 사는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모친 옐레나(90세 이상 추정)는 독극물 공격 사건의 피해자인 아들 세르게이와 손녀 율리야의 실종사실을 인정해 달라는 청원서를 현지 경찰에 제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역시 야로슬라블에서 옐레나와 함께 사는 세르게이의 조카 빅토리야가 언론에 공개했다.
옐레나의 실종 신고는 러시아 당국이 영국 측에 세르게이 부녀의 소재지 공개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옐레나와 빅토리야는 세르게이와 율리야를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영국 방문을 시도했으나 영국 당국이 빅토리야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요원 출신의 세르게이 스크리팔(67)은 지난해 3월 초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딸 율리야(34)와 함께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미국과 유럽 등은 GRU 요원들이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을 이용해 스크리팔 부녀를 중독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스크리팔 부녀는 모처에서 요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국 당국은 이들의 소재지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