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EU대외관계청 사무차장 회담…한반도 평화 긴밀 협력키로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조현 외교부 1차관은 20일 방한 중인 장-크리스토프 벨리야르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제5차 한-EU 고위정치대화를 갖고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차관은 지난 2월 EU 측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를 시행한 것과 관련, 향후 사후검토 절차에서 한국산 철강 쿼터 확대 등이 반영돼 한-EU 간 호혜적 무역이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차관은 또 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 적정성 평가가 조기에 완료되고, EU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가입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벨리야르 사무차장은 영국의 EU 탈퇴, 5월 유럽의회 선거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한-EU 간 긴밀한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한-EU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EU 고위정치대화가 열린 것은 2015년 이후 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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