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규제 완화할 거면 자연보전권역인 이천도 포함해야"
(이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시를 선택했다는 발표가 난 21일 유치전에 나섰던 이웃 지자체 이천시는 "정부의 신중한 검토를 바란다"며 여전히 기대를 접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어느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반도체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는지 정부에서 신중히 검토해 결정해 주기 바란다"며 "이천에도 팔당수계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장용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이천에 있고 2020년 M16 공장이 완공되므로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천에 조성돼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이천시 전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어 상대적으로 규제를 풀기 쉬운 용인을 선택했다고 본다"며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에 조성돼도 수도권 정비법을 손봐야 한다. 수도권 규제를 완화할 거라면 이천시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시는 시의회, 관내 78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애써 왔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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