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영 강원도의원 "춘천 세계불꽃축제 경쟁력 의문"

입력 2019-0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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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소영 강원도의원 "춘천 세계불꽃축제 경쟁력 의문"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가 춘천 브랜드 축제로 세계불꽃대회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축제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허소영(춘천) 강원도의원은 21일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 포항, 서울은 전국적인 불꽃 축제로서 인지도를 확보했다"며 "서울 60억여원, 부산 30억여원, 포항 20억여원 규모와 견줘 춘천은 18억원으로 경쟁이 수월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대 불꽃 축제가 열리는 시점이 10월이어서 도가 추진하는 시기와 겹쳐 수도권 관광객 입장에서 춘천 축제가 가성비 높은 선택일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축제 효과가 과잉 추정되는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며 "폭죽값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나 가격 경쟁을 통한 폭죽 단가 조정도 기대하기 어려워 수익 유발 효과는 추정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또 "사후 쓰레기 처리 문제와 불꽃 행사 후 미세먼지 발생 문제도 고려해 강원도, 춘천시, 의회, 시민들 간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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