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사학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립학교 9급 사무직원 공채를 의무화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사립학교 사무직원 인사관리 지침을 전면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사립학교 9급 사무직원을 반드시 공개경쟁 채용하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일선 학교에서 정년퇴직, 의원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면 일단 내부 승진으로 빈자리를 채우고 도교육청과 사전 협의, 공고를 거쳐 최하위 직급(9급)을 채용해야 한다.
높은 직급의 결원이 생길때 법인 관계자 친·인척 등이 '낙하산'으로 눌러앉는 사례를 막으려는 조치다.
바뀐 지침은 사무직원의 직무능력, 업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연간 30시간 교육훈련 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사무직원의 사기 진작, 처우 개선을 위해 공립처럼 근속승진, 대우 사무직원 선발, 명예퇴직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찾아가는 사립학교 경청 올레' 등을 통해 학교법인 관계자, 행정실장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지침을 개정했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김평훈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개정된 인사관리 지침은 인사의 공공성, 사무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학 운영의 건전성도 끌어올리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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