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실전과 소집훈련으로 본선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2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4월 A매치 기간에 국내에서 2개국 정도 초청해 국내 팬에게 기량을 보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A조에 속해 경쟁하는 대표팀은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치른 데 이어 28일부터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실전 조직력을 다진다.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는 호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가 함께 출전해 대표팀으로서는 유럽 팀과의 대결을 준비할 좋은 기회다.
4월 예정된 국내 평가전도 본선 대비에 도움이 될 상대를 물색 중이다.
윤 감독은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정도 남긴 5월 중순부터는 2주 정도 국내에서 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프랑스 현지에는 6월 초께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엔트리 윤곽도 조금씩 보이는 모양새다. 중국, 호주 친선대회 명단 26명이 대부분 유지되며 사실상 이 중에서 월드컵 멤버가 꾸려질 공산이 커졌다.
윤영글(경주 한수원)의 무릎 수술로 공백이 생긴 골키퍼 한 자리만 김정미(인천 현대제철)로 바꾼 것 외에는 1, 2월 소집 멤버가 같다.
윤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큰 변화가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라면서도 "새로운 선수가 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깜짝' 발탁할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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