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쇄테러 가담 佛 출신 테러리스트 공습으로 숨진 듯

입력 2019-02-22 03:06  

파리연쇄테러 가담 佛 출신 테러리스트 공습으로 숨진 듯
"시리아 바구즈 국제동맹군 드론 공습에 佛 국적 클랭 형제 사상"
2015년 11월 파리연쇄테러 직후 IS 선전영상에 목소리로 등장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129명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2015년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가 선전영상에서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힐 당시 목소리로 등장했던 프랑스 출신 테러리스트가 드론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아의 이라크 접경지역인 바구즈에서 IS 소속 테러리스트 파비앙 클랭이 20일 밤(현지시간) 국제동맹군의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받고 죽었다고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그의 친형제인 장미셸 클랭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클랭은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IS의 연쇄테러로 129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었을 때 IS의 6분짜리 선전 영상에 목소리로 등장했던 프랑스 출신 테러리스트다.
그는 당시 영상에서 "폭탄조끼와 소총으로 무장한 8명의 우리 형제들이 십자군 프랑스를 상대로 축복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는 배경음악으로 나온 노래에 장미셸 클랭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클랭 형제가 단순히 IS의 영상 녹화·녹음에 참여한 것뿐만 아니라 실제 파리 연쇄테러의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보고 추적해왔다.
현재 40대 초반으로 알려진 클랭은 '오마르 형제', 또는 '아부 아담 알-파란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으며, 1990년대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급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출신인 이들 형제는 청소년 시기에 프랑스 본토로 이주한 뒤 남부 툴루즈 인근의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 집단인 '아르티가'에서 활동했다.
클랭은 2009년에 프랑스에서 IS 대원을 모집해 이라크로 보내는 데 관여한 죄로 프랑스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복역 후 시리아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국방부나 정보국은 드론 공습으로 클랭이 숨졌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현재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클랭이 공습으로 숨진 것이 맞으며, 현재 시신 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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