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22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이후 SK텔레콤[017670]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36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이번 합병 결정과 관련해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현금 유출이 없다"면서 "전망이 좋은 유료방송 부문 성장을 추구하면서 5G 부문 투자를 위한 현금도 훼손하지 않는 긍정적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IPTV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티브로드 역시 평균 영업이익률(OPM) 17%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향후 미디어 부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본래 주력 사업인 무선 부문은 아직 역성장 중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5G가 상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가입자 기준 2위 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태광산업[003240]과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합병 이후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23.8%로 확대되면서 2위인 LG유플러스-CJ헬로(24.5%)와의 격차를 줄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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