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건설협력 논의

입력 2019-02-22 11:00  

'자원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건설협력 논의
제7차 한·투르크 경제협력공동위 및 비즈니스 포럼 개최

(세종=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 자원, 건설 등 여러 분야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대표단과 22일 서울에서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와 원유가 풍부해 한국기업들이 에너지, 건설 분야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신북방정책의 주요국이기도 하다.
성윤모 장관은 무랏겔디 메레도프 석유가스부총리와의 회담에서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생산제품 판매사업' 계약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엔지니어링, LG상사[001120], 현대건설[000720] 등이 참여한 이 사업은 지난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에서 생산하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판매권을 확보할 경우 매년 약 7억달러의 매출이 전망된다.
성 장관은 2016년부터 진행된 3억2천만달러 규모의 '윤활유 생산공정 현대화 사업'도 이른 시일에 계약이 체결되도록 부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2020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에 버스 900대를 공급하기로 한 합의가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지사 설립 절차 간소화, 현지 고용비율 규제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농업기술과 기계화, 어업기술, 한국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표했으며 양국 간 문화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현재 MOU를 추진 중인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금융정보교환 협력과 표준 분야 협력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위를 계기로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안나 마메도프 산업통신부 차관, 한·투르크메니스탄 민관경제협력위원회 성상록 위원장(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 양국 기관과 기업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인프라, 자원 개발, 건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 확대방안과 유망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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