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자금 지원강화 등 수출활력 제고대책 조만간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정부가 반도체 가격의 조정에 따른 2월 수출실적의 부진 가능성을 우려하고 조만간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4차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를 열어 수출활력 제고대책에 대한 논의했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이러한 수출 부진은 반도체 가격조정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추이를 감안할 때 2월 전체 수출실적도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는 1월부터 관계부처와 협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출활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한편,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 수출통상대응반회의 등 범부처 수출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차관은 수출기업의 현장애로 수렴도 병행해 조만간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하겠다며 대책에는 대출과 보증 등 수출자금의 지원강화, 수출시장 산업, 기업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달 규제 샌드박스 사례 창출, 탄력근로제에 대한 경사노위 합의, 광주형 일자리 타결 등으로 앞으로 우리 경제 변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국회 일정으로 법률 제·개정 과제가 지연되고 있는데, 국회 개회시 법률 제·개정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2019년 경제정책방향 96개 과제 이월 추진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1분기에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의 혁신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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