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10년 만에 국가대표 야구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경문(61) 감독이 전력 탐색과 구단 협조 당부를 위해 22일 일본으로 떠났다.
김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이제 시작한다는 기분이 든다"며 "KBO리그 각 팀 감독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감독들과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23∼26일 일본프로야구팀의 연습 경기를 관전하고 일본 대표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다.
27일부터는 KBO리그 팀들의 연습 경기를 찾아 각 팀 감독에게 대표 선수 차출 협조를 요청하고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살핀다.
3월 1일 귀국하는 김 감독은 엿새 후 다시 일본으로 넘어가 3월 9∼1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지는 일본과 멕시코의 대표팀 평가전을 관전하고 3월 11일 돌아온다.
김 감독은 프리미어12 1라운드 C조에서 쿠바, 호주, 캐나다와 한 조에 편성된 것을 두고 "대진 결과가 잘 나왔다"고 평했다.
이어 "방심할 순 없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나라는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으로 6위 안에 오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라이벌 일본 전력 분석에 집중하는 김 감독은 "10년 전과 비교해 일본 대표팀이 많이 바뀌었다"며 "일본프로야구팀의 경기를 유심히 보면서 대표로 발탁될만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BO리그 팀을 이번에 둘러볼 순 없지만 "각 구단 감독들에게 전화해서 협조와 관련한 양해를 부탁하겠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연락해 선수 자료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시범경기·정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성적을 보고 대표 후보를 결정하겠다며 "기존 투수 중 좀 더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젊은 투수를 찾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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