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난달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청소차 도입 운영 중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22일 오후 광주 서구청을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청사 앞 광장에 세워진 독특한 모양의 청소 차량을 담당 공무원과 함께 유심히 둘러봤다.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가 특수 설계한 '한국형 청소차'였다.
특수 장치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설명을 들은 조 장관은 안전모와 안전 조끼를 입고 새로운 청소차를 직접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조 장관이 안전모와 안전 조끼를 입고 올라탄 곳은 한국형 청소차의 핵심인 '환경미화원 탑승 공간'이었다.
잦은 승하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청소차는 환경미화원이 탈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수거함에 매달려 다녀야 했다.
차량은 조 장관을 태우고 실제 쓰레기 수거를 위해 운행하는 경로 일부를 시연 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 장관은 직접 쓰레기를 수거해보며 각종 안전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경험했다.
조 장관은 "직접 해보니 환경미화원의 어려움을 알 수 있었다"며 "안전한 한국형 청소차 보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구는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청소차를 도입해 지난 1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한국형 청소차는 안전한 탑승공간 외에도 360도 어라운드뷰, 압축 덮개 안전장치 등 안전사고 예방 장치가 장착돼 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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