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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아라가야 최대 고분군인 말이산고분군과 남문외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가야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시대 최대 고분군으로 그 규모가 경남 가야고분군 중 최대다.
지난해 이곳 13호분에서 내부 덮개석 별자리와 벽면 채색이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 심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발굴허가를 받아 착수하게 됐다.
말이산고분군 발굴조사에서는 지난해 사업 구역 내 시굴조사결과에서 확인된 석곽묘 1기, 목곽묘 4기, 주거지 4기의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 1991년 발굴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함안 마갑총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목곽묘에 대한 조사가 포함됐다.
남문외고분군 발굴조사는 도 기념물인 남문외고분군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곳은 가야읍 신음천 서쪽 구릉 정상부에 조영된 40여기의 대규모 고분군으로 2015년 11호분 조사 당시 국내 최대 규모 봉토를 가진 굴식돌방무덤이 확인돼 아라가야 최고지배층 고분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구체적인 조사와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역사적 가치와 성격이 묻혀 있었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정확한 연대와 고고학적 가치를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함안군은 기대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말이산고분군 및 남문외고분군에 대한 학술적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고분군의 경관 개선 등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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