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폐기물 수치 과장됐다' 전북도, 환경부에 수정 요구

입력 2019-02-22 15:55   수정 2019-02-22 16:14

'불법 폐기물 수치 과장됐다' 전북도, 환경부에 수정 요구
환경부 "7만8천t", 전북도 "3만8천t"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도가 도내 폐기물량이 7만8천여t에 달한다고 발표한 환경부에 수치 수정을 요구했다.
전북도는 "도내 불법 폐기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환경부 발표보다 4만t가량 적은 3만8천여t이어서 환경부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조사 자료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중복 등 오차가 발생했으며 추후 수치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도는 설명했다.
전북도가 발표한 시·군별 불법 폐기물 현황을 보면 군산 1만7천100t, 완주 1만6천700t, 김제 2천900t, 정읍 500t, 전주·남원 400t, 익산 300t 등이다.
도는 수치 오류와 관계없이 불법 폐기물을 도민 안전 위협 문제로 인식,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불법 폐기물 처리업체나 위탁업체 등 책임자를 파악하고, 책임자가 불분명하면 행정대집행을 통해 전량 처리키로 했다.
한국폐기물협회, 새만금지방환경청 등과 손잡고 대응체계반도 구성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로 확인된 폐기물은 신속히 처리하고 불법 폐기물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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