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사봉 국내 상륙…롯데百 대대적 매장 개편

룰루레몬·사봉 국내 상륙…롯데百 대대적 매장 개편
"최신 경향 이끌어가는 상품군 대거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롯데백화점이 2019년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매장을 큰 폭으로 개편한다.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피트니스 열풍, 외모를 가꾸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 남성 '그루밍족' 증가 등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신규 브랜드도 대거 유치했다.
롯데는 우선 주 52시간제 시행 후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운동복 '애슬레져(athleisure·Athletic과 Leisure의 합성어)' 상품군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요가복계의 샤넬로 불리기도 하는 피트니스 브랜드 '룰루레몬'이 오는 4월 19일 롯데 본점에 문을 연다. 룰루레몬이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영국 해로즈 백화점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부산 동래점에는 4월 26일 64평 규모의 애슬레져 편집숍 '피트니스 스퀘어'가 문을 연다. 의류와 운동용품, 건강음료 판매는 물론 문화센터와 연계한 필라테스와 요가 강좌도 이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미 피트니스 스퀘어가 입점한 본점과 평촌점은 오는 8월과 11월에 강좌형 으로 매장을 다시 꾸민다.
롯데백화점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수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한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닐라 그레이스'가 25일 부산 본점에, 내달 5일에는 잠실점에 새로 입점한다.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 '닐 바렛'은 4월에 본점에 들어온다.
강남점 5층에는 아예 이런 브랜드들만 모은 컨템포러리 존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이 외에도 화장품과 남성 명품, 키덜트 상품군을 강화한다.
이스라엘 사해 소금을 제품에 이용해 외국서 인기를 누린 보디 전문 브랜드 '사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반기 중 본점에 문을 연다.
색조 화장품으로 유명한 '지방시 뷰티'도 4월에 본점과 수원점에 입점하고,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불리 1803'와 크리스챤 디올의 향수 편집 매장인 'MCD'도 각각 본점에 자리를 잡는다.
남성 그루밍족을 겨냥한 '구찌 맨즈'가 지난 1일 본점에 문을 연 데 이어 29일에는 부산 본점 에비뉴엘에 '루이뷔통 맨즈'가 입점한다.
롯데백화점 유형주 상품본부장은 이번 매장 개편에 대해 "최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상품군을 대거 확대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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